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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과 췌장암 차이 원인,증상,치료법

by einanana 2025. 8. 7.

췌장염의심으로 복부초음파 중인 사진

췌장은 소화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생기면 췌장염이, 세포가 변이하여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면 췌장암이 발생합니다. 두 질환은 모두 복부 통증, 소화 장애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혼동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원인, 진행 양상, 치료 방법에서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췌장염과 췌장암의 차이를 원인, 증상, 치료법 측면에서 각각 1000자 이상으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췌장염과 췌장암의 원인 차이

췌장염은 말 그대로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급성췌장염은 갑자기 발생해 수일 내에 심한 복통과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음주와 담석입니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가 조기에 활성화되어 췌장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게 됩니다.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췌액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 췌장 내부 압력이 상승하고 염증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고지혈증, 외상, 특정 약물,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췌장염은 급성췌장염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음주 습관이 지속되어 췌장 조직이 서서히 손상되고 섬유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경우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 능력이 저하되어 만성 소화불량과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췌장암은 췌장의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악성 종양으로 자라나는 질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2~3배 높습니다. 만성췌장염 자체도 췌장암의 위험 인자이며, 오랜 기간 염증으로 인해 세포 변형이 일어나 악성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BRCA2 같은 암 관련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췌장암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당뇨병 역시 췌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중년 이후 갑자기 당뇨가 발생한 경우 췌장암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즉, 췌장염은 외부 요인(음주, 담석,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주요 원인이라면, 췌장암은 세포의 돌연변이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췌장염과 췌장암의 증상 차이

췌장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상복부 통증입니다. 통증은 배에서 시작해 허리나 등으로 뻗어나가며, 구부리면 다소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섭취했을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췌장염 환자는 종종 구토, 발열, 황달을 동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전신 쇼크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만성췌장염은 반복되는 복통이 특징이며, 점차적으로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들어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고 설사나 체중 감소가 발생합니다. 장기간 진행되면 인슐린 분비가 줄어 당뇨병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립니다. 환자가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황달이 있습니다. 암이 췌장 머리 부분에 발생해 담관을 막으면 담즙이 배출되지 않아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합니다. 또한 원인 모를 체중감소, 식욕부진, 소화불량, 피로감도 흔히 나타납니다. 통증은 췌장염보다 늦게 발생하지만, 발생하면 등이 뻐근하거나 밤에 심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췌장암 환자의 상당수는 진단 당시 이미 전이(간, 폐, 복막 등)가 이루어진 상태라 복부 팽만감이나 복수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췌장염은 급격하고 반복적인 복통이 주요 증상이라면, 췌장암은 서서히 나타나는 전신 증상과 체중감소, 황달이 핵심적인 구분 포인트입니다.

췌장염과 췌장암의 치료법 차이

췌장염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원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급성췌장염 환자는 금식과 수액 공급을 통해 췌장을 쉬게 하며, 필요시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담석이 원인이라면 내시경을 이용해 담석을 제거하거나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급성췌장염은 며칠 내 안정되지만, 심한 경우 췌장 괴사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집중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췌장염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며, 금주와 저지방 식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소화효소 보충제나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손상된 췌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췌장암 치료는 훨씬 복잡합니다.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워 전체 환자의 10~20%만이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됩니다. 수술이 가능하다면 대표적으로 휘플 수술(췌십이지장절제술)이 시행되며, 이는 췌장 머리, 십이지장, 담낭 등을 함께 절제하는 대규모 수술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조적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최근에는 HER2 표적치료제, PARP 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 같은 새로운 약물이 일부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며 맞춤형 치료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췌장암은 여전히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5년 생존율이 10% 미만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췌장염은 염증 조절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췌장암은 근본적으로 종양을 제거하고 전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법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췌장염과 췌장암은 같은 장기에서 발생하지만 원인, 증상, 치료에서 확연히 다릅니다. 췌장염은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고 관리할 수 있으나, 췌장암은 발견이 늦고 치료도 복잡해 예후가 나쁩니다. 따라서 복통, 체중감소, 황달 같은 증상이 있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선택만이 췌장 질환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