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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초기증상,생존율,최신치료법

by einanana 2025. 7. 23.

췌장암 체크리스트

췌장암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예후가 가장 나쁜 암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른 암과 달리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 시점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도 낮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조기 진단률과 치료 효과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췌장암의 초기 증상,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그리고 2024년 기준 최신 치료 기술에 대해 상세히 소개합니다.

초기증상: 알아채기 어려운 췌장암의 시작

췌장암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이상 증세를 느끼고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수술이 어렵거나 전이가 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췌장암의 증상으로는 복부나 등쪽 통증,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식욕 저하, 만성 피로, 소화 불량, 구역감, 황달 등이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기존에 없던 당뇨병이 새롭게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가 악화되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특히 복통이 등으로 퍼지는 통증은 췌장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위염, 담석, 소화불량 등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쉽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황달은 췌장의 머리 부위에 암이 생겨 담관을 막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 색이 진해지며 대변이 회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황달 역시 간 질환 등으로 착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BRCA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고위험군의 경우, 비특이적 증상이라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EUS), 조영증강 MRI, CT 스캔 등을 활용한 조기 스크리닝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결국, 초기 췌장암은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의 정기적인 시행과 위험요소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0세 이상이거나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경우, 설명되지 않는 복통이나 체중 감소가 있다면 반드시 췌장 검사를 포함한 진료를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첫걸음입니다.

생존율: 왜 예후가 나쁜 암으로 분류될까

췌장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편이며, 이는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의 선택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10% 미만으로, 조기 발견이 되더라도 30%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수치를 보이며, 그 중에서도 수술 가능한 초기 병기로 진단받는 비율은 전체 환자의 15~20%에 불과합니다. 췌장암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며,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진단 시 대부분의 환자가 3기 이상 또는 전이성 4기 상태이며, 이 경우 수술적 절제는 불가능하고 항암치료만으로 생존기간을 연장해야 합니다. 췌장암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는 종양의 위치, 크기, 전이 여부, 림프절 침범, 환자의 나이, 체력 상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췌장 몸통과 꼬리 부위에 발생한 암은 증상이 더 늦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발견 시에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췌장암은 재발률이 매우 높은 암입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병행하더라도 재발이 흔하며, 재발 후에는 생존기간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장기 생존을 위한 정밀의료 접근과 정기적인 영상검사, 종양표지자(CA19-9)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희망적인 점은 최근 몇 년 사이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일부 환자의 예후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기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검사 프로그램도 도입되고 있어 향후 생존율 향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신치료: 기술 발전과 면역치료의 가능성

과거 췌장암 치료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중심이었지만, 2024년 현재는 면역치료와 유전자 맞춤형 표적치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술적 절제는 췌장암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휘플 수술(췌십이지장절제술)’은 종양이 췌장 머리에 위치해 있고 전이가 없는 경우에 시행됩니다. 이 수술은 복잡하고 회복 시간이 길지만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입니다. 대표적인 항암약물로는 젬시타빈(Gemcitabine), FOLFIRINOX (5-FU,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 복합요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정보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항암제를 선택하는 정밀 항암치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면역항암제(PD-1, PD-L1 억제제)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위성불안정성(MSI-H) 혹은 TMB(종양변이부담)가 높은 환자에서는 면역치료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해당 여부는 유전자 검사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CAR-T 세포치료, 백신 기반 면역치료, 종양미세환경 조절 약물 등은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췌장암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삶의 질 관리(palliative care)도 중요합니다. 치료 자체보다도 통증 관리, 소화 개선, 영양 보충 등을 통해 환자가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 접근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향후에는 췌장암을 단순히 ‘예후 나쁜 암’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정밀의료와 기술 기반 치료의 결합으로 생존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비특이적인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갑작스러운 당뇨, 지속적인 복통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최신 치료법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니, 희망을 갖고 전문가와 상담하며 적절한 치료 방향을 찾아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