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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여행 가볼만한 곳 (여좌천, 제황산, 진해탑)

by einanana 2025. 6. 9.

진해 군항제

진해는 경상남도 창원시에 속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특히 봄이 되면 전국에서 벚꽃 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대표 여행지입니다. 벚꽃 시즌이 아니더라도 진해에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가 곳곳에 숨어 있으며, 군항 도시 특유의 정체성과 풍경이 독특한 감성을 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진해를 여행할 때 꼭 가봐야 할 대표 명소 3곳—여좌천, 제황산, 진해탑—을 중심으로, 장소별 특징과 여행 팁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해여행 여좌천 

여좌천은 진해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로, '진해 군항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약 1.5km 길이의 산책로가 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천 위로 아치형 다리들이 여러 개 놓여 있어 벚꽃 시즌에는 꽃잎이 흐드러지게 흩날리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포토존인 ‘로망스 다리’는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알려지며 한때 전국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봄철 여좌천은 벚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리 아래를 흐르는 천수, 그 위를 수놓은 조명, 그리고 노점에서 파는 군것질거리까지 오감이 즐거운 장소입니다. 밤이 되면 ‘야간 벚꽃조명’이 들어오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감성 여행지로 변신합니다. 여좌천 일대에는 벚꽃이 절정일 때 방문하면 한 시간 이상 걸릴 만큼 관광객이 몰립니다. 하지만 봄이 지나고 한적해진 시기에도 여좌천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계절별로 피는 수선화, 백합, 철쭉 등이 산책길을 채우고 있어 봄 외에도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면 오전 9시 이전, 또는 오후 5시 이후의 부드러운 자연광을 활용하면 좋으며, 여유 있는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비수기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여좌천 입구 근처에는 간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진해역 또는 중원로터리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합니다. 근처에는 카페 거리, 진해 중앙시장 등도 인접해 있어 간단한 쇼핑이나 식사를 함께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벚꽃 시즌에는 셔틀버스도 운영되며, 지역 상인과 주민들의 자율봉사도 활발해 방문객에게 친절한 인상을 남기는 진해의 대표적인 ‘시민형 관광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제황산 공원 

제황산 공원은 진해 중심부에 위치한 도심형 산책공원이자 전망 명소로, 높이 약 96m의 제황산 정상에서 진해 시내 전경과 바다, 벚꽃 풍경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원 내에는 진해탑, 모노레일, 벚꽃 산책로, 전시관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단순한 공원이 아닌 진해 여행의 핵심 코스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황산 공원에 오르는 방법은 도보와 모노레일 두 가지가 있으며, 도보는 약 365개의 계단이 조성된 ‘희망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경사는 있지만 비교적 짧은 거리이고, 계단 옆으로 벚꽃길과 조형물들이 있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운동을 겸한 산책을 원하시는 분께는 도보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모노레일은 약 1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탑승 시간은 왕복 기준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벚꽃철에는 대기 시간이 30분 이상 될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일정을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노레일은 유료이며, 성인 기준 편도 2,000원, 왕복 3,000원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진해 내항과 여좌천, 경화역, 안민고개까지 시야가 트여 있어 사진 촬영에도 좋고, 일몰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도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며, 꼭대기에서 보는 풍경은 마치 꽃구름 위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공원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분수, 카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매우 적합합니다. 조용한 산책이 가능한 평일 오전 시간대 방문을 추천드리며, 여름에는 야간조명도 설치되어 늦은 시간까지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황산 공원은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진해 시민들의 쉼터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적 장소로서, 진해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포함해야 할 코스입니다.

진해탑 해군 도시 진해의 상징

진해탑은 제황산 정상에 위치한 대표적인 역사기념탑으로, 해군 도시 진해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74년에 건립된 이 탑은 8각 형태의 석조 건물로, 진해의 군항 역사와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입니다. 높이 약 28미터의 이 탑은 제황산 정상과 함께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진해 시민뿐만 아니라 군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중요한 명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진해탑은 외부에서 보면 단순한 기념비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다양한 해군 유물과 사진 전시, 전쟁 관련 기록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 미니 박물관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군 장교들의 훈련 기록, 진해항의 옛 모습, 6.25전쟁 당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도 큽니다. 전망대는 탑 내부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진해 시내의 풍경은 제황산 공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거제도, 마산 방면까지 시야가 트이며, 이곳에서의 일출·일몰 촬영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콘텐츠입니다. 진해탑 주변에는 작은 광장과 조경된 화단이 있어 휴식 공간으로도 손색없으며, 봄철에는 주변을 둘러싼 벚꽃이 만개하여 기념촬영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지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이며, 진해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탑 앞에는 호국영령을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묵념과 추모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습니다. 조용한 성찰과 함께, 진해라는 도시가 지닌 군사적·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곳은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행의 흥겨움뿐만 아니라, 진해라는 도시의 깊이와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진해탑은 관광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명소로, 여행일정 중 한 번은 반드시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진해는 단순한 벚꽃 명소를 넘어, 걷기 좋은 천변길 여좌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제황산 공원, 그리고 해군 도시로서의 상징인 진해탑까지 다채로운 명소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각각의 장소는 역사와 풍경, 체험 요소가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 세 곳을 꼭 포함하여 진해의 진짜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