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는 다양한 섬과 자연 명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외도 보타니아’는 단연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장소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이 섬은 개인이 조성한 이국적인 식물원으로, 남해의 바다와 함께 유럽풍 정원 속을 산책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자연 체험, 정원 관람, 유람선 탑승까지 복합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 강력 추천됩니다.
외도여행 섬 속 식물원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도 구조라항 또는 해금강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15~2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작은 섬입니다. 과거 사람이 살지 않던 무인도였던 외도는 한 부부가 30년 넘게 정성스럽게 조성한 민간 정원으로, 지금은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남해 대표 식물원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섬 전체가 유럽풍 식물 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건축물 또한 하얀 벽면과 곡선의 지붕이 어우러진 지중해풍 스타일로 설계되어 있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정원 내에는 야자수, 선인장, 부겐빌레아, 아가베 등 남해의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식물마다 이름과 원산지, 생태 정보를 담은 안내판이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높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식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고, 사진을 찍으며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됩니다. 산책로는 약 1시간 내외로 완주 가능한 순환형 동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단이 많은 구간은 피하고 데크형 경로를 선택하면 유모차나 유아 동반 여행객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합니다. 곳곳에는 전망대, 포토존, 카페, 휴게공간이 분포되어 있어 지루함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정원 끝자락에서는 해금강의 웅장한 해안 절벽과 수직 암벽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가 펼쳐집니다. 이 풍경은 남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남기곤 합니다. 외도 보타니아는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라, 자연과 정원,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 공간으로, 가족 모두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유람선 타고 떠나는 섬 투어의 설렘
외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람선을 이용해야 하며, 이 유람선 탑승 자체가 여행의 시작이자 중요한 체험 콘텐츠로 작용합니다. 구조라, 장승포, 와현 등 주요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유람선 코스는 대부분 ‘해금강 경유 후 외도 하선’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유람선은 약 40~50분간 운항되며, 해금강의 기암절벽과 섬 사이를 항해하며 자연의 신비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운항 중에는 사자바위, 촛대바위, 신랑신부바위 등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선장의 유쾌한 설명과 함께 중요한 지점에서 멈춰 사진 촬영 시간을 주는 점도 장점입니다. 특히 바람이 적고 날씨가 맑은 날은 바다 색깔이 에메랄드빛을 띠며, 외도와 해금강의 조합은 남해 최고의 해상 경관으로 꼽힙니다. 배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구명조끼가 제공되며, 유아용 구명조끼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 내부는 실내 좌석과 창문형 객실로 구성되어 있어 강풍이나 겨울철 날씨에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실외 갑판에서는 바다 바람을 직접 맞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기 공간입니다. 외도에 도착하면 약 90분간 섬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며, 이 시간 안에 주요 테마 구역을 모두 둘러보려면 사전에 지도를 참고해 관람 루트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람선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특히 봄과 가을 성수기에는 예약 마감이 빠르므로 최소 2~3일 전에는 온라인으로 예매를 완료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구조라항이나 장승포항 근처에는 대형 공영주차장이 있어 차량 이동도 불편하지 않으며, 유람선 탑승 전에는 대기 공간과 기념품샵도 마련되어 있어 출항까지의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가족체험 코스 추천
외도 보타니아는 단순한 정원 관광지가 아니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관광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산책로의 안전성과 체계적인 안내 시스템입니다. 외도 내 산책 동선은 대부분 데크로 조성되어 있으며, 경사가 심하지 않고 미끄럼 방지 처리도 되어 있어 어린 자녀나 노약자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섬 곳곳에는 테마별 정원 외에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예술 조형물, 공룡 모형, 컬러풀한 식물 구조물 등이 있어 시각적 흥미를 자극합니다. QR코드를 통해 각 지점에 대한 설명을 음성 또는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어 아이들과 학습형 체험을 병행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건 어디에서 왔을까?”, “이 식물은 어떤 향기가 날까?” 같은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교육적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외도의 큰 매력입니다. 섬 내에는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판대, 자판기 등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기념품 샵에서는 외도 특산품과 식물 관련 소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외도 관광을 오전 일정으로 구성한 뒤, 오후에는 인근 거제 바람의 언덕, 신선대 전망대, 거제 씨월드 등으로 연계하면 하루 일정이 매우 풍성하게 구성됩니다. 특히 아이가 자연뿐만 아니라 동물 체험, 해양 생물 관람, 역사 학습까지 경험할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숙박을 계획 중이라면 외도 유람선 선착장 인근의 구조라 해변이나 학동몽돌해변 주변 숙소를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가족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 객실, 취사가능 펜션, 바비큐장 등이 갖춰져 있어 편리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외도는 봄에는 꽃잔치,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나무 그늘,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에는 고요한 바다와 햇살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감성을 제공합니다. 반복 방문할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외도는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단연코 추천할 만한 거제도의 보석 같은 섬입니다.
거제 외도 보타니아는 유람선 체험과 이국적인 정원 관람이 결합된 특별한 섬 여행지입니다. 아름다운 식물과 예술 공간, 남해 바다의 풍경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이곳은 아이에게는 자연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고, 부모에게는 여유와 감동을 안겨주는 최적의 가족 여행지입니다. 이번 주말, 외도 보타니아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