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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표적 갑상선 질환 기능저하증,기능항진증,갑상선암

by einanana 2025. 8. 8.

갑상선의 위치와 모양 이미지화

여성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 중 하나가 바로 갑상선입니다.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이 작은 기관은 우리 몸의 대사와 에너지 소비, 체온 조절, 심장 박동 등 전신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특히 여성은 임신, 출산,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잦기 때문에 남성보다 갑상선 질환이 훨씬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 이상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5배 이상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갑상선 질환인 갑상선 기능저하증, 기능항진증, 그리고 갑상선암에 대해 각각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여성 대표적 갑상선 질환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 신체 대사 활동이 느려지는 질환으로, 여성에게 특히 흔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면역체계가 자기 갑상선을 공격해 점차적으로 호르몬 분비 능력을 잃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서서히 진행되어 단순 피로나 노화 현상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환자들은 쉽게 피곤해지고, 추위를 잘 타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호소합니다. 또한 체중이 쉽게 늘고 변비가 심해지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과다출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정신적으로는 집중력 저하, 우울감, 기억력 감퇴가 발생하여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줍니다. 심한 경우 심박수 저하, 부종, 쉰 목소리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로 TSH와 T4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여 이루어집니다. 치료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레보티록신)를 매일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약물은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히 복용하면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이 가능합니다. 특히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은 반드시 갑상선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배란장애, 불임, 반복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 후에도 산후 갑상선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여성들은 단순 피로나 체중 변화 같은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갑상선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증상과 여성 건강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질환으로, 여성 환자 비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라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 질환에서는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항체를 만들어내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산됩니다. 환자들은 체중이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식욕이 증가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는 증상을 보입니다. 땀이 많아지고 더위를 못 견디며, 피부가 따뜻해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불안감, 초조함, 불면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공황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무월경이 발생하기도 하며, 골다공증 위험도 증가합니다. 갑상선이 커져 목 앞쪽이 붓고, 일부 환자는 눈이 돌출되는 갑상선 안병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로 TSH, T3, T4 수치를 확인하고,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합니다. 초음파나 동위원소 스캔 검사가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항갑상선제를 복용해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1~2년간 복용하며, 일부 환자는 장기간 유지 치료가 필요합니다. 둘째, 방사성 요오드 치료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해 갑상선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호르몬 분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셋째, 수술을 통해 갑상선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연령, 증상, 동반 질환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됩니다. 여성 환자의 경우 임신, 출산과 관련된 호르몬 변화로 기능항진증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전환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수입니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여성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한국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합니다. 특히 30~50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며, 여성 호르몬의 영향과 요오드 섭취,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구분되며, 이 중 유두암이 전체 환자의 80~90%를 차지합니다.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 시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5년 생존율이 95% 이상으로 다른 암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격적인 형태(미분화암 등)는 예후가 매우 나쁠 수 있습니다. 초기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기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목에서 만져지는 단단한 결절, 쉰 목소리, 목의 압박감, 삼킴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되면 주변 조직을 침범해 호흡곤란이나 림프절 종대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세포검사(FNA)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치료는 주로 수술이며,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갑상선 전절제술 또는 부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재발을 막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가 사용되며,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치료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여성 환자의 경우 임신, 출산, 폐경 등 다양한 호르몬 변화 시기에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과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갑상선 질환은 기능저하증, 기능항진증, 암으로 대표됩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작은 피로나 체중 변화, 생리 이상 같은 신호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 검진을 생활화하여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관리가 갑상선 질환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