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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볼만한 국내여행지(평창,전주,부산)

by einanana 2025. 5. 21.

눈 내린 산 사진

겨울은 차갑지만 그만큼 낭만과 감성이 묻어나는 계절입니다. 눈이 내리는 거리, 온천의 따뜻함, 축제의 화려함, 그리고 고요한 산사의 겨울 풍경까지. 국내에는 계절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겨울 여행지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추운 날씨를 피하기보다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겨울 맞춤형 여행지는 자연 속 풍경은 물론, 실내외 체험, 음식, 휴식 공간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높은 만족도를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에 특히 추천하는 국내 대표 여행지 3곳을 소개합니다.

겨울 국내여행지 평창 

강원도 평창은 해발 고도가 높은 지형과 청정 자연 덕분에 겨울이면 깊은 설경으로 뒤덮이는 지역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눈이 내리고 가장 늦게까지 눈이 남아 있는 곳 중 하나로, 겨울 스포츠뿐 아니라 눈 풍경 자체를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답게 교통, 숙박, 체험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어 초보 여행자부터 가족 단위, 커플, 혼행족까지 누구에게나 추천됩니다.

대표 여행지는 대관령 양떼목장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목장 풍경은 동화 속 한 장면 같으며, 설경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깊은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장 내에는 따뜻한 우유와 치즈, 유제품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습니다. 스노우 트레킹을 위한 방한 장비 대여도 가능하므로 준비 없이 방문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용평리조트, 휘닉스평창 등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스키 슬로프, 키즈 전용 썰매장, 실내 놀이시설이 함께 운영되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스키장 주변 숙소는 콘도, 호텔, 펜션 등 다양하며, 스키 패키지를 활용하면 숙박과 리프트권을 함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평창은 겨울이면 송어축제, 눈꽃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가 열려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 맨손잡기, 얼음썰매 등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가 다양해 매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음식은 황태구이, 메밀전, 산채비빔밥 등 지역 특색이 묻어 있는 한식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랭지 채소를 활용한 샤브샤브, 감자옹심이도 맛볼 수 있습니다. 교통은 KTX 진부역 또는 평창역을 통해 진입이 가능하며, 렌터카 또는 리조트 셔틀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부산 – 온화한 남쪽 도시

겨울이지만 눈과 추위를 피하고 싶다면 부산이 좋은 선택입니다. 남해안 특유의 온화한 기후 덕분에 눈은 드물게 내리고, 영상 기온이 이어져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의 부산은 특유의 정취와 빛축제, 해산물, 카페 거리, 야경 등으로 도심 속 겨울 낭만을 느끼기 좋습니다.

겨울철 부산 여행에서 가장 추천하는 장소는 해운대, 광안리 일대입니다. 해운대 해변에는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조명 장식과 트리 축제가 열려 포토존으로 활용되며, 광안대교 너머로 지는 겨울 해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특히 해운대 빛축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진행되며, 야간 산책과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겨울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를 추천합니다. 미포부터 송정까지 약 5km를 달리는 해변열차는 겨울철에도 운행되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겨울 바다와 절벽 풍경은 부산만의 계절감을 전달합니다. 중간 정차역에서는 억새 산책길과 전망대 산책도 가능해 여유로운 일정에 적합합니다.

부산은 다양한 온천 시설이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동래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노천탕과 찜질방, 사우나 시설이 함께 구성돼 있습니다. 추운 겨울 바닷바람에 지쳤을 때 온천욕을 통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회복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부산의 겨울 미식은 돼지국밥, 밀면, 어묵, 조개구이 등으로 대표되며, 자갈치시장과 부평깡통시장에서는 따끈한 국물요리와 길거리 간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숙소는 광안리, 해운대, 송정 일대에 호텔, 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가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지하철과 시내버스로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전주 – 겨울 감성 여행지

전주는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여행지이지만, 겨울이 되면 한옥의 고요함과 따뜻한 먹거리가 더해져 독특한 정서를 선사합니다. 눈이 소복이 쌓인 전주한옥마을의 골목길을 걷는 경험은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조용한 겨울철에는 비수기의 여유를 누리며 진짜 전주의 매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은 약 700여 채의 전통 한옥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의 한옥 집성촌입니다. 겨울에는 고즈넉한 골목길과 담장 위에 내리는 눈, 한옥 지붕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가 어우러져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전통찻집에서 따뜻한 유자차, 대추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목적이 충족될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 내에는 경기전, 전동성당, 오목대, 자만벽화마을 등이 인접해 있어 짧은 거리 안에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거리 곳곳에서 길거리 공연, 크리스마스 장식, 불빛 조명 등이 조성되어 있어 야경 산책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주의 또 다른 매력은 풍부한 미식 문화입니다. 겨울에는 특히 따뜻한 국물 요리가 중심이 되며, 콩나물국밥, 전주비빔밥, 한정식, 전통주 안주 세트 등 다양한 맛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 인근에는 감성 있는 카페와 베이커리, 전통 음식 체험 공간이 많아 혼행족이나 커플 여행자에게도 잘 맞습니다.

숙박은 한옥스테이가 가장 인기가 높으며, 최근에는 온돌방과 바닥난방이 갖춰진 전통 한옥이 많아 겨울에도 따뜻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부터 프라이빗한 한옥 독채까지 선택의 폭이 넓으며, 조식 제공형 숙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주는 고속버스터미널과 KTX 전주역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겨울 여행은 어디로 떠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풍경과 감정을 선물합니다. 설경과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평창, 따뜻한 도시 감성과 바다 분위기를 원한다면 부산, 조용히 머물며 정서적 위로를 찾고 싶다면 전주가 각각의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계절은 그대로지만, 여행의 목적과 방식에 따라 같은 겨울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됩니다. 이번 겨울, 단순한 휴식이 아닌 계절을 온전히 느끼는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