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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종류 간염,간경변,간암

by einanana 2025. 8. 4.

간질환에 따른 간의 상태모습 사진

간은 우리 몸의 해독과 대사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이지만, 간 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특히 간염에서 간경변, 그리고 간암으로 이어지는 ‘간질환 진행의 3단계’는 많은 환자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경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염, 간경변, 간암 각각의 특징과 진행 과정, 그리고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간염: 간 질환의 시작점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하며, 원인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 간염(B형, C형), 알코올성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약물 유발성 간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B형과 C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간질환의 원인이자 간경변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급성 간염은 피로, 구토, 황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경우,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점차 간 기능이 저하됩니다. 만성 간염은 수년에 걸쳐 진행되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본인이 모르는 사이 병이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존재해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은 백신은 없지만 최근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95% 이상 완치가 가능해졌습니다. 알코올성 간염은 음주 습관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결국 간염은 간질환의 출발점으로서,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간세포의 지속적 손상으로 인해 간경변, 나아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간경변: 간의 만성 손상이 누적된 결과

간경변은 간이 오랫동안 손상되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점차 섬유화되고, 딱딱한 결절로 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간은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뛰어난 장기이지만, 지속적으로 염증과 손상을 받으면 결국 회복보다는 흉터 조직이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의 구조가 변형된 상태가 바로 간경변입니다. 간경변은 크게 두 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보상성 간경변과 비보상성 간경변입니다. 보상성 단계에서는 간이 아직 어느 정도 기능을 유지하고 있어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보상성 단계로 진행하면 복수, 황달, 정맥류 출혈, 간성혼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환자의 생존율도 크게 낮아집니다. 간경변의 대표적인 원인은 만성 B형 및 C형 간염, 과도한 음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등입니다. 최근에는 비만과 당뇨병 증가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시작해 간경변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간경변은 간암 발생과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간경변이 있는 환자는 간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으며, 실제로 간암 환자의 80% 이상이 간경변을 동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은 단순히 만성 간질환이 아니라, 간암으로 이어지는 주요 전 단계로 인식해야 합니다.

간암: 간 질환의 최종 단계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중 상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간암은 대부분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이 때문에 ‘간질환의 종착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간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종양이 어느 정도 커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환자가 병원을 찾는 시점에는 이미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이 진행하면 체중 감소, 식욕부진, 피로, 우상복부 통증,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말기에는 암이 간 외부로 전이되면서 뼈 통증, 호흡 곤란, 뇌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경변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하면 이미 간 기능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치료가 더욱 어렵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절제,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입니다. 고위험군(간염 보유자, 간경변 환자)은 6개월마다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결국 간암은 간염과 간경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심각한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예방과 관리가 간암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간염, 간경변, 간암은 독립적인 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긴밀히 연결된 연속적인 과정입니다. 간염이 방치되면 간경변으로, 간경변이 심화되면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검진과 예방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간 검진을 받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간염 예방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간암으로 진행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작은 관리가 미래의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